어산지 “美 대선 관련 추가 폭로 있을 것”…민주당 긴장

어산지 “美 대선 관련 추가 폭로 있을 것”…민주당 긴장

입력 2016-07-27 09:14
수정 2016-07-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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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배후 의혹’에 대해선 함구

최근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이메일 공개로 대선전에 후폭풍을 몰고 온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창업자 줄리언 어산지가 미 대선 관련 추가 폭로를 예고해 민주당이 긴장하고 있다.

어산지는 26일(현지시간) CNN방송 인터뷰에서 위키리크스가 미 대선에 관련된 “더 많은 자료”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22일 DNC 지도부 인사 7명의 이메일 1만9천252건 등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여기에는 지도부가 클린턴 전 장관에게 유리한 쪽으로 경선을 편파 진행했다는 의혹이 담겨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을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25일 전당대회 개막을 코앞에 두고 경선 편파 관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와서먼 슐츠 DNC 의장이 사퇴키로 하고, 클린턴 전 장관과 경선 막판까지 경쟁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지지자들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클린턴 선거캠프를 비롯해 미 정부 안팎의 여러 전문가들은 이번 이메일 공개의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다고 주장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으로까지 파장이 확산했다.

그러나 어산지는 이번에 폭로된 이메일의 출처가 러시아인지에 대해서는 정보원 보호를 이유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확인을 거부했다.

그는 “아마 언젠가는 정보원 혹은 정보원들이 앞으로 나설 것이고 이는 일부 사람들이 체면을 구기는 흥미로운 순간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특정 행위자들(actors)을 배제하는 것은 우리의 정보원이 누군지 알아내는 것을 더 쉽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또 민주당 관리들이 폭로된 이메일의 내용에서 사람들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러시아의 개입이라는 ‘망령’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이는 심각한 국내 정치 스캔들에 직면했을 때 (이에 대응하는) 클린턴의 선천적인 본능에 대한 의문을 일으킨다”며 “그녀는 러시아인들, 중국인들, 기타 등등에게 책임을 돌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이미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위키리크스의 이번 이메일 폭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민주당에 문제를 일으킬 이메일들이 더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도 대선전에 악영향을 줄 추가적인 이메일 폭로 가능성을 우려하며 긴장하고 있다.

클린턴 캠프의 제니퍼 팔미어리 공보국장은 민주당에 최고의 정치적 고통을 가할 수 있는 시점에 이메일이 추가로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이 전했다.

팔미어리 국장은 기자들에게 “위키리크스의 폭로는 분명히 우리 전당대회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계획됐다”며 “그래서 우리는 러시아가 이번 사건 뒤에 있다는 우리의 믿음을 사람들이 이해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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