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쿠바에 ‘FBI 지명수배 1호 여성’ 인도 요청할까

오바마, 쿠바에 ‘FBI 지명수배 1호 여성’ 인도 요청할까

입력 2016-03-21 10:40
수정 2016-03-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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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쿠바 방문 기간 쿠바가 보호 중인 미국 연방수사국(FBI) 여성 1호 지명 수배자의 인도를 요청할지 주목된다.

조앤 케시머드(69)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지난 1973년 미 경찰관을 살해한 뒤 복역하다가 쿠바로 피신한 이래 지금까지 망명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사다.

한 백악관 관리는 20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오바마 대통령이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 등과의 회동에서 케시머드의 인도 문제를 제기할지에 대해 “미국은 범죄를 저지르고 쿠바로 도망친 이들의 인도를 꾸준히 추진해왔다”고 말해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 땅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망명 등의 방식으로 쿠바로 피신한 이는 7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시머드는 미 흑인 급진주의 좌파 단체인 블랙 팬더당과 흑인자유군대(BLA) 등의 일원으로 활약하던 1973년 뉴저지 주 유료도로에서 BLA 대원 2명과 차를 타고 가다가 검문하던 주 경찰과 총격을 주고받았다.

이 사건으로 주 경찰관인 워너 포어스터 등이 사망했다.

그녀는 체포된 뒤 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1979년 탈출해 도피생활을 이어가다 1984년 쿠바로 피신했다. 당시 쿠바의 실권자인 피델 카스트로는 그녀를 망명객으로 받아들였다.

뉴저지 주경찰과 FBI가 그녀에게 내건 현상금은 200만 달러이다.

뉴저지 주경찰은 “미국은 사법망을 빠져나간 범죄자의 추적을 멈춘다는 인상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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