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발포로 팔레스타인 10대 2명 사망…1주일간 25명 숨져

이스라엘 발포로 팔레스타인 10대 2명 사망…1주일간 25명 숨져

입력 2015-10-11 10:05
수정 2015-10-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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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미 국무 “폭력사태 깊은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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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숨진 팔레스타인 젊은이의 어머니가 장례식 도중 시신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 AFPBBNews=News1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숨진 팔레스타인 젊은이의 어머니가 장례식 도중 시신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 AFPBBNews=News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식을 줄 모르고 날로 격화하고 있다.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보복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시위대 충돌과 무차별 흉기 공격 등으로 인한 양측의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는 양상이다.

10일(현지시간) 오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접경지역에서는 돌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던 팔레스타인 10대 소년 2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사망했다고 AP·AFP통신이 현지 보건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국경을 침범해 발포했다며, 시위에 참여한 5명을 붙잡아 심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각각 지난 8일과 9일 시위 도중 이스라엘군과의 충돌로 부상한 팔레스타인인 2명도 이날 사망했다.

장례식 후 팔레스타인인 1명이 이스라엘군을 향해 화염병을 투척하다 다리에 총을 맞기도 했다.

이스라엘인을 대상으로 한 팔레스타인의 무차별 흉기 공격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동예루살렘 구시가에서 팔레스타인 16세 소년이 60대 유대인 2명을 흉기로 공격했으며, 오후에는 구시가 외곽에서 19세의 팔레스타인인이 경찰관 2명을 공격했다.

이들 팔레스타인인 2명은 모두 경찰에 사살됐으며,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인은 중·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이에 앞서 9일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에서는 17살 유대인 소년이 보복 흉기 공격을 벌여 팔레스타인인 2명과 아랍계 이스라엘인 2명이 다치기도 했다.

지난 3일 팔레스타인 청년이 구시가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스라엘인 2명이 사망한 이후 꼬리를 물고 이어진 양측의 보복 공격과 무력 충돌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21명과 이스라엘인 4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

숨진 팔레스타인인 가운데 8명은 흉기 공격을 저지르다 사살됐고, 13명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서 시위 도중 사망했다.

양측의 갈등이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날로 심화하자 국제사회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각각 전화해 “최근의 폭력사태에 대한 깊은 우려”를 전했다고 미국 국무부는 밝혔다.

국무부는 케리 장관이 “폭력 행위에 대한 강한 비난과 선동 행위에 대한 대응, 그리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긍정적 조치들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요르단 의회는 이날 “서안과 가자에서 이스라엘군이 저지른 범죄 행위”를 규탄하며, 이스라엘을 ‘테러국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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