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 후 주변국과 관계 개선 모색

이란, 핵협상 타결 후 주변국과 관계 개선 모색

입력 2015-07-23 09:35
수정 2015-07-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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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프 외무장관, 내주 카타르 방문해 GCC+1 외무장관회담 추진

이란이 핵협상 타결 이후 이웃 걸프국가들과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고위 외교 당국자를 인용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다음 주 카타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과 이란간 외무장관 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란과 오랜 라이벌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걸프국 사이에는 최근 시리아, 이라크, 예멘사태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부상 등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됐다.

특히 지난 1월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의 왕위 계승 이후 한층 강경해진 사우디는 이란이 중동지역 갈등을 조장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걸프국가들과의 관계 개선 의사를 공공연히 밝혀온 이란은 이번 핵협상 타결을 계기로 이란 핵무장을 우려하는 주변국을 달래고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외교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지난 18일 파키스탄, 카타르 정상과 잇따라 통화하고 IS에 대한 공동대처 등을 언급하며 이들 국가들과의 공감대 확대를 모색했다.

이란과 별개로 이란 핵협상의 또다른 주역인 미국 역시 핵협상을 반대해온 중동 우방 달래기에 나섰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아랍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테러리즘과 무기 거래, 후티 반군, 헤즈볼라를 지원한다면 계속 고립된 상태로 남을 것”이라며 걸프 국가들이 이란의 영향력에 맞서도록 미국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도 22일 사우디를 방문해 살만 국왕과 군사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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