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부통령 “아베, 일본의 책임 명확히 했다”

바이든 미국 부통령 “아베, 일본의 책임 명확히 했다”

입력 2015-04-30 11:10
수정 2015-04-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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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주일 미국대사 “아베, 일본 국민 대표해 반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2차 세계대전에 대한 ‘통절한 반성’(deep remorse)을 표명한 데 대해, 역사 문제에서 “책임이 일본 측에 있다는 것을 매우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상원의장이기도 한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의 연설이 끝난 후 교도통신 등의 취재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 연설에 대해 “매우 능숙하고 의미 깊은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부통령의 이런 발언은 아베 총리의 역사 문제 언급을 오바마 정권 입장에서 평가하면서 동시에 일본의 ‘책임’에 언급함으로써 한일,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교도는 전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본 미국대사는 아베 총리의 연설이 “(역사 문제에 관한) 과거 정부의 담화를 명확하게 지지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아베 총리가 “일본국민을 대표해 반성의 뜻을 표명했고 이웃 국가와의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베) 총리가 (이웃 국가와) 관계 개선에 성실하게 임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앞으로 수개월간 관계 개선이 더욱 진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인사의 발언으로 미뤄볼 때 미국 정부는 아베 총리가 연설에서 전쟁 때 희생된 미국인을 애도하고 반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역사 문제에 관해 전향적인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간주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미국 의회 합동연설에서 2차 대전에 대한 반성은 표명했으나 ‘침략’ ‘사죄’ 등의 표현은 쓰지 않았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방청석에 자리하고 있었음에도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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