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스라엘 위협하는 이란 핵합의엔 서명 안해”

백악관 “이스라엘 위협하는 이란 핵합의엔 서명 안해”

입력 2015-04-04 05:16
수정 2015-04-04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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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베이너·펠로시 등 의회 양당 지도부 만나기로

미국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이란 핵 협상과 관련한 최종 합의안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협할 소지가 있다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해 유타 주를 방문 중인 에릭 슐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오전 핵 협상 최종 합의안에 이란이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하는 조항이 포함돼야 한다는 새로운 요구를 내놓은 데 대한 미국 측 반응이다.

슐츠 부대변인은 “이스라엘로부터 구체적인 요구는 전달받지는 못했지만, 이스라엘의 우려를 알고 있으며 네타냐후 총리의 입장도 이해한다”며 “최종 합의안이 이스라엘에 위협이 된다고 느낀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절대로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슐츠 부대변인은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이 잠정 합의안에 대한 의회 설득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이르면 이날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과 오바마 행정부는 또 밥 코커(공화·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 등과도 접촉해 이번 잠정 합의안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의회 협조를 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커 위원장은 이란 핵 협상과 관련한 어떤 합의라도 의회가 이를 심사해 승인 또는 거부할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 외에도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서맨사 파워 유엔 대사, 에이브럴 헤인즈 국가안보 부보좌관, 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 등 백악관·행정부 고위 관료가 총동원돼 상·하원의원들을 상대로 전화 등을 통해 협상 타결 내용 등을 설명하고 있다고 슐츠 부대변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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