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권 SNS서 ‘만우절 거짓말’ 퍼레이드

미국 정치권 SNS서 ‘만우절 거짓말’ 퍼레이드

입력 2015-04-02 11:23
수정 2015-04-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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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다양한 ‘말 잔치’가 벌어진 가운데 미국의 정치인들도 이 대열에 가세해 눈길을 모았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1일(현지시간) SNS에서 화제가 된 유명 정치인들의 ‘만우절 거짓말’을 소개했다.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뉴트 깅리치(71) 전 하원의장은 트위터에 “오랜 고심 끝에 생각을 바꿨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지지해야 할, 강하고 실속있고 사려 깊은 외교정책을 갖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ABC방송은 “공화당이 적극 반대해 온 오바마 대통령의 대(對) 이란 핵 협상에 대해 전격적으로 입장을 전환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깅리치는 곧 “앞서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언급한 트윗은 오늘이 만우절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라는 글을 덧붙여 오해의 여지를 없앴다.

공화당 대선 잠룡으로 손꼽히는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47)는 “오늘 오전 10시 중대 결정을 발표하겠다”며 대선 출마 선언을 시사하는 트윗을 올렸다.

WP는 “워커 주지사가 하필 만우절에 2016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은 낮았지만 그럼에도 정치 담당 기자 등 일부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워커 주지사는 오전 10시, “미국은 대담한 리더십을 요구한다. 내가 4일 위스콘신대학 남자농구팀과 보 라이언 감독을 응원하는 이유다”라는 글을 ‘만우절’ 해시태그를 붙여 게시했다. 위스콘신대학은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챔피언십 토너먼트 4강에 올라 4일 켄터키대학을 상대로 경기를 벌인다.

문제는 이 트윗이 ‘만우절용’으로 적절했나 하는 점이다.

SNS 이용자들은 “그렇다면 위스콘신 주지사가 위스콘신대학을 응원하지 않겠다는 소린가”라고 지적했다.

미국 공화당의회위원회(NRCC)는 ‘2015 민주당의 가장 웃긴 농담’ 톱10을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NRCC는 이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16 대선에 나선다면 민주당은 다시 하원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미 하원 소수당 원내대표의 말을 1위로 꼽았다.

또 한국인 부인을 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공화)는 “2016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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