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대선 출구조사서 에셉시 후보 우세(종합)

튀니지 대선 출구조사서 에셉시 후보 우세(종합)

입력 2014-12-22 07:39
수정 2014-12-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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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결과, 투표율, 마르주키 후보 측 주장 등 추가하고 제목 수정. 부제 추가>>에셉시 캠프 대선 승리 주장…이르면 22일 저녁 최종 결과 발표

2011년 ‘아랍의 봄’ 발원지인 튀니지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출구조사에서 세속주의 성향 원로 정치인인 베지 카이드 에셉시(88)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AP, AFP통신에 따르면 튀니지 여론조사기관 시그마 콘세일은 21일(현지시간)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 결과 에셉시 후보가 55.5%의 득표율로 44.5%를 얻은 몬세프 마르주키(67)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그마 콘세유의 출구조사 결과는 그동안 대부분의 공식 최종결과와 일치했으며 다른 여론조사기관들도 비슷한 출구조사 결과를 내놨다.

에셉시 후보도 이날 오후 6시 대선 결선 투표가 마감되고 나서 자신이 마르주키 후보를 물리쳤다고 현지 TV 방송과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그는 선거운동본부 앞에 모인 2천 명의 지지자 앞에서 “이 승리를 튀니지의 희생자들에게 바친다”며 “마르주키에게 감사하다. 이제 우리는 누구를 배척하지 말고 함께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셉시 측 관계자도 “에셉시가 승리했다. 표 차이에서 에셉시의 우세가 확실하다”고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에셉시 후보가 승리를 발표하자 수도 튀니스에서는 그의 지지자 수백명이 “베지 대통령”을 외치며 튀니지 국기를 흔들었다.

마르주키 후보 측은 접전이 벌어지고 있어 속단할 수 없다며 에셉시 후보 캠프에서 선거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맞섰다.

대선 결선투표 투표율은 59.04%로 최종 결과는 이르면 22일 저녁 발표된다.

이번 대선은 튀니지가 1956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자유 경선으로 치러졌다.

에셉시 후보 승리가 최종 확정되면 그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 전 튀니지 대통령이 축출되고 나서 약 4년 만에 첫 민선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된다.

앞서 지난달 23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도 에셉시 후보는 득표율 39.5%로 1위, 마르주키 후보가 33.4%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에셉시 후보는 세속주의 성향 정당 니다투니스(튀니지당) 지도자로 구정권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험과 안정을 우선시하는 시민 사이에서 지지를 얻었다.

아랍의 봄 여파로 벤 알리 전 대통령이 축출된 후 임시 대통령을 맡은 마르주키 후보가 국정운영에 실패하자 니다투니스를 창당했으며 지난 10월 총선에서 전체 217개 의석 가운데 정당별 최다인 85석을 확보했다.

마르주키 측에서는 에셉시 후보가 승리하면 니다투니스가 대통령과 총리직, 의회를 장악해 독재로 회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르주키 후보는 인권운동가 출신으로 독재정권 시절 반체제 활동으로 명성을 쌓아왔으며 이슬람 정당 엔나흐다의 지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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