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집권후 시리아에 화학무기 판매 크게 늘려”

“북한, 김정은 집권후 시리아에 화학무기 판매 크게 늘려”

입력 2014-10-19 00:00
수정 2014-10-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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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벡톨 “북한 군사고문관들 파견해 현지지도까지”

북한이 2012년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시리아 정부군을 상대로 화학무기 판매를 크게 늘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북한 군사고문관들을 반군과 교전 중인 전투부대에 배치해 기술 조언과 훈련지도까지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한반도문제 전문지인 ‘국제한국학회’ 최근호에 따르면 미국 국방정보국 선임정보분석관을 지낸 브루스 벡톨 미국 안젤로 주립대 교수는 기고문에서 “북한은 시리아의 화학무기와 관련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지원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벡톨 교수는 “북한은 1990년대부터 탄도미사일과 재래식 무기를 비롯해 다양한 무기프로그램을 시리아에 수출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것은 화학무기였다”며 “북한은 화학무기와 관련 부품 판매는 물론 시설을 건설하고 군사고문관들을 파견해 필요한 기술과 훈련을 지원을 하는 등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벡톨 교수는 최근 시리아 화학무기 파괴작업에 참여한 검사관들의 증언을 인용해 “파괴된 무기 중에는 화학작용제가 가득한 로켓과 포탄들이 있었다”며 “북한은 민간인들에게 사용된 시리아의 화학무기 프로그램 개발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이 본격화된 2012년초부터 2년간에 걸쳐 시리아에 대한 북한의 화학무기 판매가 증가했고 현지에 파견된 군사고문관들의 숫자가 늘어났다”며 “특히 군사고문관들은 시리아 전투현장의 포대와 미사일 부대에 배치돼 화학무기를 발사대에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강조했다.

벡톨 교수는 또 이란에 대해 “북한의 최대 고객”이라고 평가하고 “의회조사국(CRS) 선임연구원 출신인 래리 닉쉬 박사의 추정에 따르면 북한은 이란에 대한 무기프로그램 판매를 통해 2011년 한해에만 15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이란의 고농축(HEU) 프로그램 개발에 이어 플루토늄 원자로 개발도 지원했다며 “이란은 2∼5년 사이에 이 플루토늄 원자로에서 핵무기 연료를 생산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북한으로부터 기술과 부품을 제공받는 대가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란 관리들은 북한의 모든 중장거리 미사일 실험에 참여했고, 북한은 이란의 고체 연료로켓인 세질(Sejil) 미사일 개발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벡톨 교수는 이밖에 북한이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DR콩고, 짐바브웨, 우간다, 이집트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무기판매를 늘려왔으며 미얀마, 쿠바와도 군사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벡톨 교수는 북한이 개발 중인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의 이동식 발사 차량이 중국 업체로부터 구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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