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과도한 신체노출 논란 공항 검색장비 철수키로

美 과도한 신체노출 논란 공항 검색장비 철수키로

입력 2013-01-19 00:00
수정 2013-01-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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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과도할 정도로 신체를 노출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공항의 보안검색 장비를 철수시키기로 했다고 AP와 블룸버그 등 외신이 19일 보도했다.

두 종류의 보안검색 장비를 사용해온 교통안전청은 OSI라는 회사가 과도한 신체 노출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6월까지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신체의 윤곽만 나타나도록 할 수 없다고 정식 통보해옴에 따라 저수위 X레이를 이용하는 ‘래피스캔(Rapiscan) 스캐너’라는 이름의 장비를 철수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통안전청은 그러나 밀리미터파 기술을 이용하는 L-3 스캐닝 장비는 신체의 윤곽만 나타낼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해 이를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09년 크리스마스 당일 폭발물을 몸에 지닌 한 남자가 디트로이트행 비행기를 몰래 타려던 것을 적발해 낸 이후 전신 스캐너 사용을 급속도로 늘려왔다.

애초 두 종류의 스캐너는 권총과 같은 금속, 플라스틱 폭탄과 같은 비금속 위험물을 탐지해 내고자 여행객 신체의 모든 부위를 사실상 벗은 몸 상태 그대로 노출했다.

TSA는 이 이미지가 저장되지 않고 승객들과 접촉하지 않는 보안요원만이 볼 수 있다며 이 장비를 적극적으로 옹호했지만, 민간단체 등에서 프라이버시 문제를 제기하자 미국 의회는 오는 6월까지 신체의 윤곽만 나타내도록 개선하든지 아니면 철수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

TSA는 지금까지 30개 공항에서 사용된 래피스캔 스캐너 174대를 제거할 계획이며 나머지 76대는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TSA는 또 L-3 스캐닝 장비 669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추가로 60대를 더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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