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테러현장이 화장실?’…호주인들 ‘분노’

‘발리 테러현장이 화장실?’…호주인들 ‘분노’

입력 2012-10-11 00:00
수정 2012-10-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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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언론과 외신들은 11일 발리 테러 10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테러 현장을 찾은 호주인들이 이런 현장 실태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 카에다와 연계된 동남아시아 테러조직 ‘제마 이슬라미야(JI)’가 저지른 이 테러에서 숨진 사람은 모두 202명. 호주인이 88명으로 가장 많이 숨졌고 인도네시아 38명, 영국 28명 등이었다.

테러 10주년을 맞아 ‘평화공원’을 기대하며 현장을 찾은 호주 희생자 가족과 지인들은 임시 공중화장실과 낙서에 큰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테러로 아버지를 잃은 데이비드 마셜 씨는 “발리 쿠타 지역과 호주에 역사상 최악의 장소 중 하나가 된 이곳에서 술 마시고 소변을 보는 것은 희생자들에게 너무 무례하고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호주 사회단체 ‘발리 평화 공원 협회’가 호주 정부 등의 지원으로 현장에 추모공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토지 소유주는 협회가 제시한 100만 달러보다 7배나 많은 금액을 요구,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당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필 브리튼(32) 씨는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내 친구들과 다른 많은 사람이 숨진 이곳을 이대로 놔두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그곳은 ‘성역(sacr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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