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구글, 공화당 구애는 MS 견제용?

‘진보’구글, 공화당 구애는 MS 견제용?

입력 2011-09-27 00:00
수정 2011-09-27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 보수단체 기부·대선토론회 후원 등 ‘큰손’ 돌변

미국 민주당의 ‘자금줄’(캐시 카우)이었던 구글이 공화당의 큰손으로 돌변하기 시작했다.

진보성향으로 알려진 구글이 최근 공화당 진영의 보수단체에 줄줄이 기부하는 등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공화당 측 인프라 투자에 훨씬 더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
구글은 현재 헤리티지재단을 비롯, 미국기업연구소(AEI), 경쟁기업연구소(CEI), 공화당 주지사협회(RGA), 공화당 검찰총장협회(RAGA) 등에 기부금을 내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미국의 대표 보수 언론인 폭스뉴스와 함께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의 공동 후원자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 9개월간 구글이 고용한 로비회사만 18개에 이른다. 지난 7월 이후에만 12개 회사를 더 영입했다. 이로써 구글의 지령을 받고 활동하고 있는 로비스트만 현재 93명이다. 로비스트 1명당 의원 6명을 상대할 수 있는 인원으로, 구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로비 인력이다.

구글이 ‘초당파적’ 행보에 나선 것은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따른 사정의 칼날과 오랜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견제 때문이다. 구글 임원들은 MS가 구글을 따돌리려고 워싱턴 정가를 조종하고 있다는 불만을 공공연하게 표출해왔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 미 상원에서 열린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청문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MS가 구글에 반독점법 위반이라는 철퇴를 가하기 위해 강력한 로비로 의회를 압박했다.”고 토로했다. 현재 유럽연합(EU)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미 법무부, 상원 반독점분과위원회 등이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 단체들의 검사 대부분이 MS를 포함, 구글의 ‘적’들에게 엄청난 로비를 받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지난해 IT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로비자금을 지출한 회사는 MS였다. 올들어 상반기에는 구글과 MS가 각각 350만 달러(약 42억원)를 로비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이 처음부터 로비력을 키운 것은 아니다. 5년 전인 2006년만 해도 구글의 연간 로비금액은 80만 달러, 로비스트는 31명에 불과했다. 당시 의회로부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던 MS는 120명의 로비스트를 고용하고 연간 900만 달러의 로비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현재는 MS의 로비스트가 76명으로 줄어 오히려 구글에 추월당했다.

다만 자신들의 정치·사회적 목표에 맞는 후보 및 정책을 지지하기 위해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정치활동위원회와 선거운동에 대한 MS의 지출은 구글을 압도한다. MS가 올 상반기 의원, 후보, 정당, 정치활동위원회 등에 기부한 돈은 58만 달러로 같은 기간 구글(6만 1000달러)의 10배에 이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정책의 본격적 출발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문화다양성과 국제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개관하는 ‘카자흐 하우스’는 카자흐스탄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고 시민과 이주민이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열린 문화 커뮤니티 공간이다. 향후 전통문화 전시, 체험 프로그램, 교류 행사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 문화 이해를 넓히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이수루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오늘의 개관은 단순한 공간 개설을 넘어, 서울이 문화다양성을 존중하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문화 교류는 가장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외교 방식이며, 시민 중심의 민간외교 플랫폼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문화 사회는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라며 “서울시의회는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 가족 지원 정책’을 넘어, 문화적 자긍심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카자흐 하우스와 같은 문화 거점이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정책과 연계될 때 진정한 공존 모델이 완성된다”며 “문화다양성이
thumbnail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정책의 본격적 출발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 행사 참석

2011-09-27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