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앞두고 美에 알카에다 테러정보”

“9·11 앞두고 美에 알카에다 테러정보”

입력 2011-09-09 00:00
수정 2011-09-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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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 10주년에 맞춰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뉴욕시나 워싱턴 D.C에 있는 다리 또는 터널을 목표로 차량 폭탄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돼 미 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매트 챈들러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8일 성명을 통해 “구체적이고, 믿을만한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위협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사법당국 관계자는 테러 위협과 관련, 미국에 최근 입국한 3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 정보는 하루 전인 지난 7일 밤에 입수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국은 테러 경보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 당국자들은 이번 위협이 폭탄이 적재된 차량을 이용한 테러 공격의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아직 전체적인 ‘그림’이 맞춰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는 내부 합동 정보 게시판을 통해 전국의 경찰에 의심스러운 활동에 대한 감시와 강화된 경비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이날 뉴욕 경찰에 시민 안전을 위해 뉴욕시 주변에 경찰을 추가 배치할 것을 지시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뉴욕 시민은 평소대로 자기 할 일을 하면 된다고 강조한 뒤 9·11 테러 추모 행사도 예정대로 열린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나는 내일 아침에도 지하철을 탈 계획”이라며 “오늘 아침에 지하철을 탔을 때와 마찬가지로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동요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 D.C 경찰도 ‘믿을만한 (테러)위협’과 함께 추가 인력배치가 필요하다는 내부 메모를 받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아침 테러 정보를 브리핑받은 뒤 수시로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은 대테러 관계 당국에 이번 정보에 대한 대응 노력을 배가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일정을 바꾸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가 발생한 당일인 오는 11일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제로와 국방부, 펜실베이니아주 생스빌을 각각 방문하며 이날 밤에는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리는 추도 콘서트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미 정부는 의회에도 관련 정보를 보고했다.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인 피터 킹(공화·뉴욕) 의원은 “많은 기관이 가능한 한 모든 측면에서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이번 위협이 실제적인지는 모르며 “공황에 이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CNN은 이번 정보의 소스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고, 확인돼야 할 필요가 있는 점들도 있다는 당국자의 말을 전했다.

챈들러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이런 정보들은 때때로 믿을만하지만, 또 다른 때는 신빙성이 떨어지기도 한다”면서 “우리는 모든 위협 정보들을 심각하게 간주하고 있으며, 제기되는 위협을 없애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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