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론 폴 의원 “빈 라덴 생포했어야”

美 론 폴 의원 “빈 라덴 생포했어야”

입력 2011-05-13 00:00
수정 2011-05-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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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통령이라면 급습 명령 내리지 않았을 것”

박상현 특파원= 미국 의회에서 ‘괴짜’로 통하는 론 폴(공화.텍사스) 하원의원은 미군 특수부대가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지 말고 생포했어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보수적 유권자단체인 티파티의 정신적 지주로 불려온 폴 의원은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통령이라면 빈 라덴 제거작전을 실행에 옮기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 의원은 미국 정부가 빈 라덴을 제거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파키스탄에 특수부대를 잠입시키는 대신 빈 라덴 생포를 위해 파키스탄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빈 라덴 제거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만약 런던의 한 호텔에 빈 라덴이 숨어 있었다면 헬리콥터로 특수부대를 파견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파키스탄 이외의 국가에 빈 라덴이 숨어 있었더라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특수부대에 작전실행 명령을 내리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폴 의원은 9.11테러의 기획자인 할리드 셰이크 모하메드를 추적하면서 파키스탄 정부와의 공조로 그를 체포할 수 있었던 것과 같은 방법으로 빈 라덴을 추적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폴 의원이 13일 뉴햄프셔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폴 의원은 폭로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미국의 비밀 외교전문을 공개하자 “미국의 망상적 외교정책을 폭로한 것”이라며 위키리크스에 찬사를 보냈으며, 9.11테러를 “미국의 글로벌 군사 개입에 대한 이슬람 세계의 반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파이면서도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비준 반대를 주장하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폐지를 주장하는 등 미 의회내에서 돌출행동으로 인해 ‘외로운 소수’로 불리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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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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