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파키스탄 감정싸움 격화

美·파키스탄 감정싸움 격화

입력 2011-05-10 00:00
수정 2011-05-1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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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리 ‘빈라덴 공모설’ 반박·CIA 지부장 신분 노출…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 이후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는 미국과 파키스탄이 이번에는 정보기관 지부장의 신분노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또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는 “우리가 빈라덴과 공모했다는 음모론은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정면반박했다.

사건의 발단은 파키스탄의 한 민영방송이 지난 6일(현지시간) 자국 주재 미 중앙정보국(CIA) 지부장과 파키스탄 정보국(ISI) 국장의 회동 사실을 보도하며 CIA 지부장의 이름을 ‘마크 칼튼’이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또 다음 날에는 현지 보수성향 신문이 같은 방송내용을 보도하면서 CIA 지부장의 이름을 재차 거론했다.

미국과 파키스탄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일각에서는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가 고의로 CIA에 대한 정보를 방송사 측에 흘린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하지만 최초 보도를 한 민영방송 관계자는 이러한 주장을 일축하며 자사 기자가 정보원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번에 보도된 이름이 현 지부장의 실명이 아닌 것 같다고 9일 보도했으나 이름의 진위 여부를 떠나 이번 논란이 빈라덴에 대한 기습작전을 둘러싸고 이미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파키스탄의 관계를 더 얼어붙게 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길라니 총리는 9일 의회 연설에서 빈라덴이 자국 아보타바드에 숨어 있던 것을 두고 파키스탄 정부와의 공모설이나 무능을 주장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의) 빈라덴 사살은 적절했다.”면서 “빈라덴의 은신처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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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1-05-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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