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중전회>시진핑, 군사위부주석에 오르나

<中 5중전회>시진핑, 군사위부주석에 오르나

입력 2010-10-13 00:00
수정 2010-10-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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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북한 권력의 후계자로 사실상 확정된 것을 계기로 중국의 권력후계구도와 권력 방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지난 2007년 제17기 공산당 대회에서 차기 지도자로 사실상 낙점을 받은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후계자 자리를 완전히 굳혔거나 아니면 굳힐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오는 15일 개막하는 제17차 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7기 5중전회)는 이런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호기여서 북한에 쏠렸던 국제의 이목은 이 회의로 옮겨지고 있다.

17기 5중전회에선 시진핑 부주석이 ‘대권승계의 보증수표’로 여겨지는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이에 의혹을 제기하는 분석도 있기 때문이다.

시 부주석은 이번 5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오르게 되면 자동으로 내년 3월 열리는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된다.

중국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직은 차기 대권을 승계하기 위해 확보해야 할 필수코스이며 권력 승계의 직접적인 바로미터로 간주된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1998년 국가부주석에 임명된후 이듬해인 1999년 9월 15기 4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직에 올라 3년후 대권을 이어받을 것임을 대내외에 선포한 셈이었다.

시진핑 부주석은 그러나 권력 교체를 3년 앞둔 작년 17기 4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직을 차지하지 못해 대권가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점치는 추측까지 나돌았다.

당시 공산당 대외연락부는 일부 외신을 상대로 4중전회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이번 회의에서 인사 변동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시 부주석의 인사 문제는 이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비중국계 홍콩 매체들은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시 부주석이 군사위 부주석을 겸임함으로써 차기 최고지도자로 사실상 확정되는 것을 후진타오 주석 측이 저지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들어 이런 분석보다 더욱 관심을 끄는 관측이 베이징의 외교가에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중국 권력구조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관측이다.

덩샤오핑(登小平) 사후 집단지도체제로 들어선 중국의 권력구조에서 국가주석, 당총서기, 중앙군사위 주석의 3대 권력을 한 사람에게 몰아 주는 데 대한 찬반논쟁이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권력분점을 통한 견제와 균형론’이 공산당내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는 분석인데, 이 분석이 맞는다면 시진핑 부주석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맡는데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지도 모른다고 점을 치는 소식통들도 있다.

장쩌민 전 주석도 2002년 11월과 2003년 3월에 각각 당 총서기직과 국가주석직을 후 주석 겸 총서기에게 넘겨주었으나 당 중앙군사위 주석직과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직은 각각 2004년 9월과 2005년 3월까지 유지하며 영향력을 행세했다.

장 전 주석은 작년 10월 1일 건국 60주년을 맞아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벌어진 열병식과 퍼레이드에서 국영 방송인 CCTV 중계에 후 주석 못지않게 자주 클로즈업 화면으로 부각되면서 정치적 위상을 과시했다.

시진핑 부주석이 이번 5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맡게 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고 이는 중국 권력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생겼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번 회의는 공산당사에 하나의 이정표가 될지도 모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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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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