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 소각’ 후폭풍 불붙은 반미 시위

‘코란 소각’ 후폭풍 불붙은 반미 시위

입력 2010-09-15 00:00
수정 2010-09-15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코란을 모욕한 자를 죽여라.”

9·11 테러 추모식은 끝났지만 미국 복음주의교회 테리 존스 목사가 촉발한 ‘코란 화형식’의 후폭풍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정작 무슬림을 분노케 했던 존스 목사는 지난 11일 추모식 직전 미 정부 측의 압력 등에 밀려 코란 소각 계획을 철회했다. 그러나 일부 백인 남성들이 코란을 찢어 변을 닦는 시늉을 하고 불태우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면서 세계 각지 무슬림들을 자극했다. 때문에 반미 시위는 한층 격화됐다. 이란의 최고 종교지도자 직위인 ‘그랜드 아야툴라’ 2명은 13일(현지시간) “코란을 불태운 자는 피를 흘려야 한다.”고 외치며 ‘이들을 모두 죽여야 한다.’는 파트와(이슬람 율법에 따른 명령)를 내놓았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구체적인 살해 대상은 명시하지는 않은 채 이 같은 결정을 내렸고,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 역시 코란 소각 계획을 ‘엄청난 범죄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미국 정부와 이스라엘의 배후설을 주장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도 코란 소각 계획과 관련, “전례 없는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동시에 미국 정부 개입설을 제기했다. 라리자니 의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가 야만적인 행동에 대한 지원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전 세계 무슬림들로부터 단호한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 카슈미르에서는 이날 경찰이 코란 훼손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이던 무슬림 수천여명에게 발포하는 유혈사태가 일어났다. 인도 정부 측은 경찰 1명을 포함해 최소 1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CNN은 18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라고 보도,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6월 이후 최악의 폭력사태”라면서 “존스 목사가 추진한 코란 소각 계획이 카슈미르의 무슬림 반정부 시위대를 자극했기 때문에 이전 시위보다 훨씬 더 격렬했다.”고 전했다. 티머시 로머 인도 주재 미국대사는 반정부 시위가 반미 시위로 확산되자 “코란 신성모독은 불경스럽고, 분열적이며,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면서 “일부의 코란 모독이 미국의 가치를 대표하지는 않는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앞서 12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반미 시위에서는 시위대 2명이 사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9·11 테러 현장인 뉴욕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이슬람사원 건립을 추진하는 파이살 압둘 라우프 이맘(이슬람 성직자)은 “모스크 건설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일부 세력들이 이번 논란을 정치적 이득과 개인의 명성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thumbnail -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9-15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