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구마 줄기’ 이혜훈 의혹, 청문회 전 명백히 해명해야

[사설] ‘고구마 줄기’ 이혜훈 의혹, 청문회 전 명백히 해명해야

입력 2026-01-06 01:11
수정 2026-01-0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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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과 실용’ 인사로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지명한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심상찮다. 청와대는 “청문회를 지켜보자”고 하지만 그래서 해결될 일인지 의문스러워진다. 야당은 사퇴를 촉구했고 여당도 “본인 소명이 우선”이라고 밝힌 만큼 청문회 전에 의혹이 해소될 필요가 있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28일 지명된 이후 인턴 상대 폭언, 보좌관 상대 갑질 의혹이 불거지더니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인천공항 개항 전 영종도 부동산 투기 의혹, 유학 시절 상가 5채 매입 의혹, 아들의 국회 인턴 특혜 의혹 등 고구마 줄기처럼 이어지는 형국이다.

보좌진에게 아들의 뒤치다꺼리까지 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아들이 공익 요원으로 근무하는 파출소에 과일을 배달시키거나 새벽 시간 병원에 데려가게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전부 사실이라면 혀를 차게 되는 위력을 동원한 갑질이다. 어제는 또 서울 중구의회의 한 구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자가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 시절 지역구 시·구의원의 부당한 징계에 관여하고 성 비위 인사를 옹호했다고 주장했다.

처신을 둘러싼 의혹만도 아니다. 국회 인사청문 자료에서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재산 175억 6952만원을 신고했다. 10년 새 재산이 100억원 넘게 늘었다고 한다. 재산 형성 과정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야당이 벼르고 나선 것도 무리가 아니다.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재산 증식에 대해 이 후보자는 해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이희동 서울시의원(강동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방문에는 김태현 강동구의원과 경계선지능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했으며, 센터 관계자로부터 광역센터 운영 현황과 서울시의 경계선지능인 관련 정책을 듣고 강동구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 취업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애인 복지 등 기존 제도의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강동구가 경계선지능인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현재 강동구는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만을 갖추고 있어 지원 대상과 범위가 평생교육 영역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해당 조례를 기본조례로 전면 통합해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다각적 지원 근거를 정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본조례 제정과 연계해 강동구 차원의 경계선지능인 전담 지원센터 설립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이날 광역센터 측은 현재 운영 상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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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정책 비전과 철학이 검증될 것”이라는 청와대의 대응은 안이해 보인다. 통합과 실용을 위한 탕평 인사의 당초 취지는 의미가 컸더라도 이런 수준의 도덕성 논란까지 빚어지고 있다면 심각한 재고가 필요하다. 청문회 전 충분한 해명으로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가 마땅하다.
2026-01-06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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