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자율주행택시, 혁신 놓친 ‘타다’ 전철 밟지 않게

[사설] 자율주행택시, 혁신 놓친 ‘타다’ 전철 밟지 않게

입력 2025-09-04 00:31
수정 2025-09-0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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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해 9월 강남 일대에 도입한 ‘심야 자율주행 택시’.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난해 9월 강남 일대에 도입한 ‘심야 자율주행 택시’.
서울시 제공


한국은행이 지난 2일 자율주행시대가 본격화되기 전에 택시산업을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다. 자율주행기술이 인공지능(AI)과 결합되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자율주행택시시장은 지난해 30억 달러(약 4조원)에서 2034년 1900억 달러(265조원)로 연평균 51.4%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14조원 이상을 자율주행택시 개발에 투자했고 1억㎞ 이상의 실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AI를 개발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가 작동해 자율주행택시 제조업체가 택시사업도 운행하고 있다.

국내 자율주행은 ‘실증사업’으로만 가능하다. 유상 운송이나 완전 무인 자율주행은 불가능하다. 기술을 개발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자율주행기술 선두주자인 오토노머스A2Z가 지난달 상용화를 위해 일본에서 먼저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을 정도다. 일본은 자율주행기술을 고령화와 지방 소멸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처한 현실은 같은데 대응은 정반대다.

정부와 정치권은 여객자동차법에 규제를 계속 추가하며 신산업 출현을 막아 왔다. 우버 등 차량 알선 플랫폼 금지, 카풀 서비스 시간대 제한, 승합차 플랫폼 타다 서비스 제한 등이 지난 10년간 추가된 규제다. 그러는 동안 택시 서비스 경쟁력은 떨어지고 새로운 서비스는 시장에 나오지 못했으며 소비자의 선택권은 제한됐다. 인건비를 대폭 줄일 자율주행기술 접목은 언감생심이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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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시대는 피할 수 없는 미래다. 글로벌 자율주행택시의 국내 진입을 계속 막을 수도 없다.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택시 종사자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한은은 택시 면허 총량제와 자율주행택시 진입 규제 완화, 기금을 통한 개인택시 면허 매입, 지방 시범 실시 등을 제안했다. 택시산업 구조조정은 늦어도 너무 늦었다. 갈등을 방치하다 혁신을 놓친 ‘제2의 타다’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2025-09-0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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