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주호 교육장관 후보 교육개혁 의지 검증해야

[사설] 이주호 교육장관 후보 교육개혁 의지 검증해야

입력 2022-09-29 21:58
수정 2022-09-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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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연합뉴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에 이명박 정부 때 교육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를 지명했다. 지난 5월 김인철 후보자가 ‘아빠 찬스’ 논란으로 낙마하고 박순애 전 장관이 ‘만 5세 취학 연령’ 논란으로 지난달 사실상 경질된 이후 51일 만의 세 번째 교육수장 지명이다. 김대기 비서실장이 밝힌 윤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인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인재 양성, 교육격차 해소를 이 후보가 해결할 최적임자인지를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따져야 할 것이다.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한 바 있는 이 후보는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을 거쳐 2010~2013년 장관을 지냈다.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 신설 등 교육정책을 주도한 바 있다. 지난 지방선거 때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완주하지 않았다.

이 후보가 약 10년 전 교육부 장관을 지낸 터라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은 강점이다. 그러나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인재 양성 등 당면 교육과제를 헤쳐 갈 정책 조정 능력을 갖췄는지는 별개 문제다. 디지털 인재 양성만 해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각 대학 간 갈등이 극심하다. 그만큼 교육 수장의 현장 소통이 중요하다. 이 후보의 경우 과거 성과 중심의 정책 드라이브로 교육 현장에서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 후보가 수평적 소통력을 지녔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교육격차 해소 의지도 검증 대상이다. 그는 과거 이명박 정부의 사교육비 반감 정책에 맞춰 사교육이 성행하던 지역의 학교에 대한 예산 배정을 우선해 논란을 빚었다. 교육의 공공성에 대한 이 후보의 인식이 바뀌었는지 여부를 검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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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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