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또 확진자 1000명대, 구치소·요양시설 방역강화하고 교회 방역동참해야

[사설] 또 확진자 1000명대, 구치소·요양시설 방역강화하고 교회 방역동참해야

입력 2021-01-01 15:38
수정 2021-01-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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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일 발표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029명으로 확인돼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976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8일부터 수도권에 2.5단계, 비수도권에 2단계 조치가 내려진 지 4주가 됐다. 특히 수도권에서 ‘강화된’ 방역 2.5단계를 오는 3일까지 연장해 여행을 금지하고 5인 이상 모임을 제한했지만 확진자는 1000명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조정된 거리두기를 발표하겠다지만, 깜깜이 감염이 30% 가까운 탓에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알 수 없다.

현 시점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곳은 구치소 등 교정시설과 요양시설, 대면예배를 지속하는 교회 등이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1000명에 가까운 감염자가 나오고 이중 사망자까지 나오는 중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교정시설의 감염병 확산을 막지 못한 책임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마스크가 방역’이라고 홍보해놓고, 감염자가 발생한 뒤에도 재소자들에게 예산이 부족하다며 마스크를 제공하지 않다가 어제서야 주당 3장의 마스크를 지급한다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요양원 및 요양병원의 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 아울러 서울시와 경기도, 해당 지자체가 대면 예배를 멈추지 않는 교회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설득해야 한다. 필요하면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개신교 지도자들을 만나 협조를 구하는 노력도 기울였으면 한다.

기독교 교단에 따르면 새해 첫날 0시 송구영신 예배란 이름으로 대면예배를 강행한 수도권 교회가 3만곳에 이른다고 하니 걱정이 아닐 수없다. 성탄 연휴에 교회 5곳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해 서울 중랑구 능력교회에서만 확진자가 54명 발생했다. 교회가 지역사회 감염의 온상으로 오인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해돋이 명소들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막고자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총력을 기울였으나 새해 첫날 틈만 보이면 수칙을 위반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주요국 중심으로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고 치료제도 조만간 나온다고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다. 방역이 제대로 진행되어야 영업권을 제약받는 자영업자들이 숨을 쉴 수 있다.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아무리 강화해도 요양시설이나 교정시설 등에서 방역이 효과적으로 진행되지 않거나, 구성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조금도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점을 법무부도, 복지부도, 종교인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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