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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겨울이 머물다 가는 사람처럼 두려워하고
잔고를 더듬는 사람처럼 쓸쓸해라
침대에 앉아 옆 침대 신음을 듣는다
햇살은 여리도록 창에 스미고 건성으로 연속극은 돌아간다
다친 각막으로 건너편 병동을 본다
육체를 떠나는 마음이 목례를 하고
마음이 없는 육체는 적요하리라
2013-10-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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