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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處暑) /이창수
여자가 집을 나갔다
고양이가 새끼를 배 왔다
슬레이트 지붕 위 뒤엉킨 덩굴이
꽃을 피워 물었다
흙벽에 금이 가고 달이 기울었다
솔바람이 울면서 산으로 갔다
먼 산에서 목탁 소리가 울려왔다
2011-07-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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