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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 후/김형수
십년째 안 거르고 개똥꽃 핀 자리
밟힐수록 기어이 고개 세우는
꽃잎 위로 숱한 그림자는 스쳐가고
이슬 속 그리움 한두 알 영글어
오월 눈부신 햇살 머금네
쉬어가는 새도 그날을 울고 가는
담장 밖 바람소리 쫓겨가는 발자국들
2011-05-0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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