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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농촌은 어딜 가나 마을 어귀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이들은 물론이고 30~40대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면 소재지에 남은 초등학교의 평균 학생수도 30~40명에 불과하다.농촌 사람들은 고향을 지키기가 너무 힘들다고 한다. 이상기후에 농업경영비가 해마다 증가해 농산물을 팔아도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고, 제대로 농사를 지어도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되지 않아 항상 불안하다. 농촌의 젊은 이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교육이다. 일부 대학에선 고교등급제를 적용해 농촌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들 농촌에서 살려고 하겠는가. 정부는 농촌이 더 이상 황폐화되지 않도록 교육문제, 인구문제, 영농후계자 양성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룰 전문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농민들도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우병철 농협중앙회 창녕교육원 교수
2010-11-0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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