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3분기 순이익 37% 급감

코스닥 상장사 3분기 순이익 37% 급감

입력 2011-11-16 00:00
수정 2011-11-1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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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둔화 ‘직격탄’

올해 3분기 코스닥 기업들의 순이익 감소 폭이 유가증권시장 대형 상장사들보다 큰 3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의 여파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크게 충격을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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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기업 3분기 실적 현황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823개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1조 931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1조 5556억원보다 1.74%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조 20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0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7280억원으로 36.71%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의 순이익 감소폭은 유가증권시장 대형 상장사들에 비해 큰 것이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집계한 유가증권시장 50개 상장사의 순이익(연결기준)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89% 감소한 11조 5110억원이었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 상장법인들이 유럽재정위기 속에서도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선전했지만 환율과 유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가 하강 곡선을 그리면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하게 되고 부품 업체에 비용을 전가한다.”면서 “수요가 적었던 것이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감소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IT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IT기업 349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53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8조 6508억원과 3997억원으로 5.77%, 29.31% 감소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및 SVC(IT 서비스)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나빴다. 소프트웨어 및 SVC 기업 242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3539억원으로 36.74%나 감소했다. 반면 4개 저축은행이 포함된 금융 업종은 12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임복규 현대증권 종목분석팀장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LG그룹과 하이닉스 등 IT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으면서 이들에게 납품하는 코스닥 IT 기업들도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3분기에 흑자를 낸 코스닥 기업은 571개(69.38%), 적자인 기업은 252개(30.62%)로 집계됐다. 적자 전환 기업은 114개로 흑자 전환 기업 69개보다 많았다. 오락·문화 업종 분야에서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한 기업이 많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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