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혁명 전력수요 반영해도 8차수급 거의 안 변해”

“4차혁명 전력수요 반영해도 8차수급 거의 안 변해”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09-10 22:14
수정 2017-09-1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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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1.3GW 감소 초안 유효”…적정 예비율 ‘2%P 하향’도 유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전력 수요를 모두 반영한다고 해도 미래 전력 수요 예측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정책심의회 등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수요를 반영해 2030년 8차 전력수급계획을 다시 짠 결과 전력 수요가 11.3GW 감소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정부는 이런 전망치를 지난 7월 발표했으나 당시에는 4차 산업혁명 수요를 반영하지 않아 전력 수요 감소 규모가 크게 나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에서 전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 부분은 전기차, 드론 등 배터리 충전용과 광대한 정보를 처리해 주는 데이터센터인데 핵심인 전기차는 이미 100만대(350만㎿)를 가중해 수요로 반영했고 데이터센터는 물리적으로 한국에 둔다고 보장할 수 없다”며 “스마트공장 등은 자동화를 넘어선 디지털화로 전력 수요가 오히려 줄어드는 부분이 있어서 현재로서는 초안에서 달라질 게 크게 없을 듯하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중요한 데이터센터는 지진이 없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곳에 설치해야 하는데 국내에 둘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독일 지멘스 암베르크 공장과 대만의 최고층 건물인 ‘타이베이101’은 각각 스마트공장과 스마트건물로 정비 이후 전력 소비가 25~30%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력정책심의회 관계자도 “4차 산업혁명 수요는 대폭 조정될 내용이 아니며 초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전력 수요가 초안대로 확정되면 이를 토대로 최대 2% 포인트(22%→20%) 낮추기로 한 적정 전력설비 예비율 역시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산업부는 다음달 말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안을 최종 반영해 적정 예비율 등을 조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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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7-09-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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