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책, 우리에게 기회… 윈윈 대안 만들 것”

“트럼프 정책, 우리에게 기회… 윈윈 대안 만들 것”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16-11-10 22:22
수정 2016-11-1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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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부총리, 경제점검회의서 밝혀

한·미 FTA 양자 채널 힘 싣기
보호무역 확산 저지 공조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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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
심각 임종룡(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금융위원장)가 1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로운 기회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 부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경제현안점검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제조업 부흥 등 정책 방향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교역과 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전통적 안보 동맹이자 경제 협력 파트너인 한·미 간 경제 관계가 호혜적 관점에서 ‘윈윈’(상생)할 수 있도록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협력채널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자의 경제 공약을 분야별로 심층 분석해 수출·통상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하게 점검하겠다”면서 “금융뿐 아니라 실물 측면에서도 미국의 경제정책 변화가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국의 수출 둔화 우려와 결합해 세계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증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미국 측의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기 위해 양자 채널을 강화하고, 미국 의회와 업계 등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트럼프 당선자의 통상정책 방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주요 20개국(G20) 및 세계무역기구(WTO) 등과 보호무역 확산 저지를 위한 국제 공조도 병행할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현재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미국 대선 이후)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트럼프 당선자의 성장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를 금융시장이 반영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측면을 언급했다. 이어 “금융시장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오늘 하루 거래를 두고 이렇다 저렇다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시장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또 “(트럼프가)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했기 때문에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기본적으로 경기를 살리는 성장 친화 정책으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시장 기대가 (오늘 시장 상황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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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6-11-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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