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주권시민회의 “중고차 시장 개방, 빨리 결론 내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중고차 시장 개방, 빨리 결론 내라”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1-09-02 17:23
수정 2021-09-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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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혼란과 소비자 피해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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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안동 중고차 시장 모습. 2018.9.26  연합뉴스
서울 장안동 중고차 시장 모습. 2018.9.26
연합뉴스
국내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 시장 진출 문제가 2년 넘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정부의 우유부단한 태도에 정치권이 나섰지만 정치권 역시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고 공을 다시 정부로 넘겼다. 시민단체는 정부를 향해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결정이 늦어질수록 중고차 시장의 혼란만 커지고, 그 여파는 고스란히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2일 성명문을 내고 “중소벤처기업부는 권한과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 중고차 업계와 완성차 업계 간 이해를 조정해 모두가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결정을 조속히 내놓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중고차 시장의 주 고객인 소비자를 협의 과정에 배제한 채 자신들 이익만을 얻으려는 생각 때문에 최종 합의가 무산됐다”면서 “그러는 사이 중고차 판매 사기로 피해를 본 소비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량 상태 불신, 허위·미끼매물 다수, 낮은 가성비, 판매자 불신, 가격 후려치기 등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매우 높다”면서 “중고차 매매업에 모범적으로 종사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책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장 진입을 노리는 대기업을 향해 “국내 완성차 시장 점유율 86%에 달하는 현대차·기아의 중고차 산업 독점으로 인해 시장 가격이 좌우될 수 있다는 점, 매집한 중고차에 대해 중고차의 잔존가치 평가를 어떻게 전문화하고 체계화할지 등의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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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완성차·중고차 업계와 함께 구성한 ‘중고차매매산업 발전협의회’는 3개월간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를 협의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공은 중소벤처기업부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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