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23일 총파업 예고 “성과연봉제 끝까지 막겠다”

금융노조, 23일 총파업 예고 “성과연봉제 끝까지 막겠다”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16-09-07 17:57
수정 2016-09-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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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오는 23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성과연봉제 도입 시도가 계속될 경우 2차·3차 총파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파업 이후에도 산별중앙교섭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11월 2차 총파업, 12월 3차 총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저지, 낙하산 인사 등 관치금융 철폐,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 개선 등을 목표로 2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금융노동자 10만명이 집결하는 한국 노동운동 사상 최대 규모의 총파업이 될 것”이라며 “행동하는 민심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공기업의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를 통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다. 금융공기업들은 이사회를 통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해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인 만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통해 제도 도입을 멈추겠다는 것이다.

한창규 금융노조 부위원장은 “다음달 효력정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민간 금융기관이 금융공기업과 같은 방식으로 이사회 의결을 추진한다면 민간 금융기관에도 가처분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노조의 산별교섭 상대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는 지난달 26일 5차 대표자 회의를 열고 회원사 27곳의 탈퇴를 결정했다. 지난 3월 금융공기업 7곳의 탈퇴에 이어 시중은행들도 탈퇴하면서 사용자협의회는 출범 6년 만에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사측은 단위노조와 개별협상을 추진한다는 입장인 반면 금융노조는 사측의 사용자협의회 탈퇴를 인정하지 않고 개별협상에 임하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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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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