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놀이터’ 편의점, 대형마트 매출 넘었다

‘MZ세대 놀이터’ 편의점, 대형마트 매출 넘었다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1-06-03 20:46
수정 2021-06-04 01: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코로나 속 대표 생활플랫폼 자리매김
곰표 밀맥주 등 MZ세대 트렌드 선도
배달·은행업무에 실종아동 찾기 각광
남성혐오 표현 논란에 직격탄 맞기도

이미지 확대
직장인 이장훈(31·가명)씨는 장보기를 집 근처 편의점에서 한다. 즉석밥, 가정간편식(HMR) 등 일주일치 먹거리를 마트가 아닌 편의점에서 마련하는 것이다. 이씨는 “예전에는 대형마트에서 할인행사를 많이 해 자주 갔었지만 요즘엔 편의점도 ‘2+1’ 행사가 많아 차이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편의점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오프라인 ‘대세’ 채널로 떠올랐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가 전체 오프라인 유통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9.2%에서 지난해 31.0%로 늘어난 뒤 올 들어 지난 4월에는 31.4%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33.5%에서 지난 4월 29.5%로 떨어진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를 처음으로 제쳤다.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명품과 패션 호조 덕에 같은 기간 28.4%에서 32.9%로 올라서며 1위를 차지했지만, 편의점이 대형마트를 물리친 것은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차지한 것이란 평가다. 편의점 상품별 매출 신장률을 봐도 가공식품(17.7%), 생활용품(11.9%), 잡화(10.2%), 신선식품(7.7%) 등 전 상품군에서 매출이 1년 전보다 고르게 증가했다.

편의점 매출 증대의 일등공신은 MZ세대다. 편의점 매출 가운데 젊은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는다. 지난해 5월 대한제분·세븐브로이와 함께 출시한 ‘곰표 밀맥주’가 대히트한 것도 이런 맥락 속에서 가능했다. 젊은층 사이에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과 ‘레트로’(복고) 열풍이 어우러지며 출시 1주일 만에 30만개가, 지난달 중순에는 2주 만에 월 생산량 300만개가 완판됐다. 상품 외에도 복사, 스캔 등 문구점에서나 제공하던 무인복합기 서비스를 비롯해 개인 택배, 배달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까지 추가하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GS25는 최근 신한은행과 손잡고 편의점 은행 업무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국에 걸친 유통망을 활용해 사회 참여에도 적극 나선다. 2017년 CU가 시작한 뒤 현재 편의점 3사가 모두 실시하는 실종아동 찾아주기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장마기간 편의점 3사는 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이재민 구호를 위한 베이스캠프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결식 우려 학생을 위한 희망급식바우처의 사용처로 지정됐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4만 8094개다.

다만 소비자와 가까운 만큼 논란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GS25는 최근 홍보 포스터의 집게손가락 모양이 ‘남성혐오’ 표현이라는 논란에 직면해 불매운동에 휩싸였다. GS25와 세븐일레븐 등은 일부 밥류 제품에 들어가는 김치의 이름을 중국식인 ‘파오차이’로 표기해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편의점은 오프라인 소매업이 쇠퇴하는 가운데서도 고성장하고 있다”면서 “출점 경쟁보다는 PB상품(자체 브랜드) 차별화와 온라인 제휴를 통해 동네의 모든 수요를 해결하는 종합 점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thumbnail -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21-06-04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