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1위 ‘왓츠앱’ 모든 메시지 암호화

메신저 1위 ‘왓츠앱’ 모든 메시지 암호화

입력 2016-04-06 23:16
수정 2016-04-0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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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메신저 서비스인 ‘왓츠앱’이 메시지의 완전한 암호화에 성공해 5일(현지시간)부터 서비스 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이폰 잠금 해제를 둘러싸고 애플과 미 연방수사국(FBI)이 갈등을 빚은 가운데 나온 이번 조치는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왓츠앱이 내놓은 암호화 서비스는 발신자와 수신자만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종단 간(end-to-end) 방식이다. 왓츠앱 직원들은 물론 FBI 등 수사기관도 관련 메시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왓츠앱은 블로그에서 밝혔다.

왓츠앱의 공동 설립자인 막시 마린스파이크는 “일대일 혹은 그룹 간 모든 대화와 메시지, 음성통화는 물론 사진, 영상까지 암호화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과거 특정 스마트폰에서만 구동되던 암호화와 달리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은 물론 노키아나 블랙베리 같은 구형 휴대전화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왓츠앱의 이 같은 암호화 서비스는 최근 미국 사회를 뒤흔든 사생활 및 국가안보 논란과 잇닿아 있다. 각국 정부와 법원이 왓츠앱의 암호화에 주목하는 이유다. 메시지 보호가 잘되는 러시아산 메신저 ‘텔레그램’이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악용돼 온 전례 탓이다. 영국 가디언은 미 공화당 소속의 상원 정보위원장인 리처드 버 의원이 암호화된 메시지를 규제하는 새로운 법안을 조만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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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6-04-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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