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 괴물칩 생산 늘려야…칩 부족이 산업 구조 바꿀 듯”

최태원 “AI 괴물칩 생산 늘려야…칩 부족이 산업 구조 바꿀 듯”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입력 2026-02-22 09:35
수정 2026-02-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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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학술원 주최 워싱턴 제5회 TPD 행사 참석
“메모리 부족 현상에 외려 마진율을 줄어들 수도”
“AI 전력 수요 맞추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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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20일과 21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 이하 TPD) 2026’ 행사를 열고 환영사를 하고 있다.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22/뉴스1
최태원 SK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20일과 21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 이하 TPD) 2026’ 행사를 열고 환영사를 하고 있다.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22/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괴물 칩’(monster chip)이라고 지칭하며, 생산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최 회장은 워싱턴 DC에서 이날 끝난 최종현학술원 주최 ‘제5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의 환영사에서 HBM을 “가장 진보된 기술”이라며 “요즘 이 몬스터 칩이야말로 우리 회사에 진짜 큰돈을 벌어다 주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HBM은 D램 칩을 쌓은 구조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더 높은 연산 성능을 내도록 한다. 최 회장이 이날 몬스터 칩으로 언급한 제품은 16개 칩을 적층한 최신 HBM 4세대다.

다만, 최 회장은 AI 기업들의 수요 폭증에 따라 HBM의 마진이 막대할 것이라는 세간의 관측에 대해서는 “HBM의 마진은 60%인데, 일반 칩의 마진은 80%”이라며 “이것이 하나의 왜곡”이라고 설명했다.

AI 인프라의 급증으로 메모리칩이 여기에 모두 흡수되면서 비메모리 공급이 줄어 마진은 외려 역전 현상이 나타나는 등 시장에 예측하지 못했던 영향이 파생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에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에 대해 “시장의 새로운 예상치는 1000억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1000억 달러의 손실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PC 회사나 스마트폰 제조사들조차 예전만큼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아마도 사업을 접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부족 현상이 세계의 산업 구조를 완전히 다르게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AI 시대가 요구하는) 전력 수요를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재난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는 또 하나의 큰 문제이자, 사회 전체의 큰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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