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로스 면담…일본 수출규제에 “미국도 역할 하겠다”

유명희-로스 면담…일본 수출규제에 “미국도 역할 하겠다”

곽혜진 기자
입력 2019-07-26 10:56
수정 2019-07-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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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7.26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합뉴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7.26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합뉴스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현지시간) 일본 측 조치와 관련해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미국으로서도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언급했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이날 오후 상무부 청사에서 로스 장관과 1시간가량 회동했다. 그는 “로스 장관도 이번 일본의 조치가 미국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비롯해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공감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구체적 역할에 대해서는 “미국으로서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역할을 하겠다고 표현하는 게 더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직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것에 대해 일본에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단계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 측 설명에 대해 로스 장관이 보인 반응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한 구조상 한일 간에 공급 차질이나 문제가 (발생한다면) 미국 산업으로도 직결되고, 전 세계로도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미국 업계에도 당장 피해가 올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한일 양국이 외교적으로 해결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기존 입장과 다소 달라진 기류에 대해 유 본부장은 “경제 조치를 했을 때 한일 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도 (자국이) 영향을 받는다고 인지하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미국이) 역할을 한다는 표현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로스 장관 외에도 재계와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일본 조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유 본부장은 26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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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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