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앞둔 에너지 빈곤층 돕기…기업들 냉난방 설비·비용 기부

무더위 앞둔 에너지 빈곤층 돕기…기업들 냉난방 설비·비용 기부

김승훈 기자
입력 2017-05-03 23:44
수정 2017-05-0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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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무더위를 앞두고 에너지빈곤층을 돕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업들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에너지빈곤층은 냉난방비로 소득의 10% 이상을 지출하는 가구를 말한다. 서울시가 지난해 25개 자치구 기초생활수급자 등 총 4671가구를 대상으로 저소득층 에너지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빈곤층 10가구 중 1가구(9.5%)는 냉난방설비 부족으로 더위와 추위에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63시티는 임직원으로 자원봉사단을 꾸려 주거에너지효율화 개선을 지원한다. 에너지빈곤층 대다수가 에너지효율이 낮은 낡은 주택에 살아 냉난방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데 착안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삼표산업, LG전자,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각각 에코마일리지 300만원, 400만원, 500만원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했다. 에코마일리지는 수도, 전기,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만큼 마일리지로 되돌려 받는 제도다. 마일리지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기업당 최대 50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그린카드 사용액의 0.1%가 에코마일리지로 적립되도록 서울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난해 적립액 2800여만원을 기부했다.

LG전자, 코리아세븐, IBK기업은행, 유니클로, 노루페인트, 아이솔라, 우림매스틱공업, 바이맘 등 28개 기업은 에너지를 나누는 ‘에누리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웅FNT는 1억원 상당의 여름 기능성 의류 1400여벌을 기부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빈곤층은 겨울철 한파 못지않게 여름철 폭염으로 고통을 받는다”며 “더 많은 기업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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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7-05-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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