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조이는 삼성전자… 6년 만에 임금동결

허리띠 조이는 삼성전자… 6년 만에 임금동결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5-02-26 23:52
수정 2015-02-27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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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에 따른 인상률은 유지

삼성전자가 6년 만에 직원 임금을 동결한다. 삼성전자가 임직원 임금을 모두 동결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26일 올해 연봉을 인상하지 않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성과에 따른 임금인상률은 그대로 유지해 실제 직원들 임금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다. 연봉제 직원은 고과에 따라 임금이 0∼7%(평균 2.3%), 비연봉제 직원은 2.2% 인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측할 수 없는 경제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내부 경쟁력부터 확고하게 다져야 한다는 점에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임금은 동결했지만 복리 후생은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유치원비 지원연령을 기존 6∼7세에서 5∼7세로 늘리고, 휴직자에게도 전신 암 검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장기휴가도 활성화한다. 삼성전자는 10년, 20년, 30년차에 나오는 열흘치 장기근속휴가를 가지 않으면 연차를 삭감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또 자율출퇴근제도를 제조 직군을 제외한 모든 직군으로 확대한다. 그동안 이 제도는 연구·개발(R&D)과 디자인 직군에만 적용돼 왔다.

앞서 삼성그룹은 2000여명에 달하는 전 계열사 임원의 급여를 동결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연간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OPI)는 포함하지 않았다. 삼성그룹은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다음해인 2009년 초 전 직원의 임금을 동결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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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2-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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