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해 화두 내실다지기…슬로건은 ‘새로운 도전’

삼성 새해 화두 내실다지기…슬로건은 ‘새로운 도전’

입력 2014-12-09 00:00
수정 2014-12-0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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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새해 경영전략의 기조를 ‘내실 다지기’로 잡았다.

슬로건은 ‘새로운 도전(new challenge)’으로 걸되, 실질적으로는 현행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을 두겠다는 의도이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9일 “올해 연말 사장단 세미나에 초청하는 연사나 강연 주제도 모두 ‘내실’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삼성의 경영 화두는 2011년 동반성장, 2012년 국민기업의 사회적 책임, 2013년 투자와 일자리 창출, 2014년 마하경영 등으로 요약된다.

마하경영은 제트기가 음속(마하·1마하는 초속 340m)을 돌파하려면 설계도는 물론 엔진·소재·부품을 모두 바꿔야 하는 것처럼 삼성이 글로벌 선진기업 중에서도 초일류 기업이 되려면 체질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논리이다.

이건희 회장이 2002년 “제트기가 음속의 2배로 날려고 하면 엔진의 힘만 두 배로 있다고 되는가. 제료공학부터 기초물리, 모든 재질과 소재가 바뀌어야 초음속으로 날 수 있다”고 강조한 데서 따온 개념이다.

삼성은 올해 3월 온라인 사보를 통해 마하경영 메시지를 전 사원에게 전파했다.

이 회장의 경영 공백이 장기화한 가운데 내년에는 이런 식의 구체적인 경영 화두를 던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새로운 사업 환경에 대응한다는 키워드를 내걸고 사업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겠다는 데 그룹의 경영전략 기조가 녹아 있다.

지난주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마친 삼성은 이달 중 경영전략 수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7∼18일 수원·기흥사업장 등에서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열어 내년 해외사업 전략을 가다듬는다.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지역총괄 대표와 사업부 대표가 교차 회의를 열어 사업부별 해외전략을 짜는 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10개 지역총괄과 10개 사업부가 크로스 미팅을 가져 회의 횟수만 100회에 달하는 강행군을 했다. 이 회의에는 임원만 400명 이상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9∼30일에는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1박2일로 사장단 합숙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주재하며 신임 사장단은 물론 그룹 미래전략실 팀장들도 전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마하경영과 공유가치창출경영(CSV)을 주제로 밤샘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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