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계약직 5800명 정규직 전환

SK그룹 계약직 5800명 정규직 전환

입력 2013-05-01 00:00
수정 2013-05-0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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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말까지… 4대그룹 중 최대

SK그룹이 5800명의 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4대 그룹 가운데 최대 규모다.

SK는 올해 말까지 58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이번에 전환하는 동일한 직무에 대해서는 향후 채용 시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그룹 전체 직원(7만 9000명)의 12%에 달하는 계약직 비율이 연말까지 4%대 후반으로 줄어들게 됐다. 또 단계적 정규직 전환을 통해 2015년까지 계약직 비율을 3% 선으로 낮추기로 했다.

정규직 전환 직무는 고객 상담, 네트워크 유지보수, 영업·마케팅 등이다. 계열사별로는 SK텔레콤 자회사(서비스에이스, 서비스탑, 에프앤유 신용정보)와 SK플래닛 자회사 엠앤서비스에서 고객 상담 등을 하는 직원 4300명과 SK네트웍스, SK증권 등에서 네트워크 유지보수와 영업·마케팅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1500명이다. 이 가운데 고객 상담 직무 종사자의 80%가 20대 중후반 여성이어서 여성 인력 고용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 발표에 대해 “최대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와 그룹을 이끄는 핵심 위원회인 인재육성위원회가 고용 안정과 청년 일자리 제공 등 상생 경영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대규모 정규직 전환으로 복리후생 부담이 다소 증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생산성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SK의 이번 결정으로 다른 기업에도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정규직 전환 결정은 CJ그룹, 한화그룹, 신세계그룹(이마트) 등에 이은 것이지만 비중이 큰 4대 그룹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비용 등을 고려하면 그렇게 쉽게 결정할 경영상 문제는 아니다”며 “정부의 움직임, 사회적 분위기 등을 주시하며 당분간은 눈치를 보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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