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현대차 제외 상장사 순익 33% 급감

삼성전자ㆍ현대차 제외 상장사 순익 33% 급감

입력 2013-04-02 00:00
수정 2013-04-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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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증가 불구 영업이익률 0.53%P 하락…채산성 악화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작년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상당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매출은 늘어났지만 이익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은 나빠진 셈이다.

더욱이 코스피 상장사 전체 순이익 중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기업간 양극화는 첨예화됐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2012회계연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499개사의 연결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95조6천584억원으로 전년(97조6천135억원)보다 2.00%(1조9천551억원) 줄었다.

연결순이익은 65조789억원으로 전년(69조8천826억원) 대비 6.87%(4조8천37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1천776조1천958억원으로 전년보다 7.6%(125조5천305억원) 늘어났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준 것은 일부 재벌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대부분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로 풀이된다.

실제로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39%, 매출액 순이익률은 3.66%로, 전년보다 각각 0.53% 포인트, 0.57% 포인트 낮아졌다.

분석대상 기업 중 368개사(73.75%)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131개사(26.25%)가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부채비율은 128.49%로 2011년 말 대비 4.48%포인트 감소했다.

문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두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을 합한 액수가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2%, 순이익의 경우 50.6%로 절반을 넘는다.

두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만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3% 감소했고, 순이익은 33.0%나 급감했다.

코스닥 상장사(607개사)들은 연결기준 순이익이 급감했다.

매출은 103조6천45억원으로 전년 대비 8.8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조5천33억원으로 0.32% 줄었고, 순이익은 2조4천794억원으로 20.09% 급감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 역시 0.49% 포인트, 0.87% 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2012회계연도 개별기준 실적을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624개사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4.56% 늘어난 1천152조9천571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58조8천441억원으로 3.77% 감소했다.

순이익은 44조6천940억원으로 3.5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매출 및 이익증가율이 두드러진 가운데 화학, 운수장비 매출이 소폭 증가한 반면 전기전자, 유통, 음식료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순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

코스닥 상장법인도 매출액은 5.2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41%, 순이익은 5.50%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황호진 팀장은 “매출 비중이 큰 전기전자 업종이 성장을 주도했고, 운수장비, 화학제품 등 수출주도 산업의 매출도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그러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철강 등 제품 단가 하락과 원유 등 에너지가격 상승 여파로 전기전자를 제외한 주력업종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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