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드림허브 이사회… 용산 ‘운명’은

15일 드림허브 이사회… 용산 ‘운명’은

입력 2013-03-15 00:00
수정 2013-03-1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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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자루 쥔 코레일이 소집

52억원 때문에 무너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회생을 위해 출자사들이 논의를 시작한다. 향후 사업 처리에 칼자루를 쥔 코레일이 강도 높은 사업계획 변경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출자사들이 얼마나 기득권을 내려놓을 것인지가 사업 재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14일 용산개발사업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는 현재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15일 오전 10시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코레일이 사태 해결을 위한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면서 “공식 상정 안건은 없고 사업 정상화를 위한 대책회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코레일은 15일 오후 3시 정창영 코레일 사장 주재로 30개 출자사가 참여하는 용산사업 대책회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사업이 정상화되면 서부이촌동 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코레일은 이사회와 출자사 대책회의에서 사업구조 변경을 전제로 지원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코레일은 지난 8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대로 시공권 포기와 사업계획 변경안, 사업협약서 변경 등을 조건으로 추가 자금 지원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내놓는 사실상 마지막 제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자 납입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22일쯤에는 결론이 나야 한다.

코레일은 출자사들이 제안을 거부할 경우 단기 차입을 통해 드림허브 명의로 되어 있는 용산개발 사업부지를 회수하고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 출자사 관계자는 “제안을 수용했을 때 사업성이 얼마 정도인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매몰비용으로 수백억원의 돈을 날리기보다는 일단 사업이 되는 쪽으로 진행하자는 쪽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서울시가 용적률과 건폐율 완화로 외국인 투자를 촉진해 사업을 정상화하는 방안에 대해 “투자자 간 합의가 이뤄지면 시가 함께할 수 있는 일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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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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