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3000억” 코레일 ‘승부수’

“용산에 3000억” 코레일 ‘승부수’

입력 2013-03-11 00:00
수정 2013-03-1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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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유동성 지원키로…민간출자사 기득권 포기 땐 드림허브 좌초 위기 벗어나

코레일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을 살리기 위해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에 연말까지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신 민간 출자사에 공사 발주 권한 등의 기득권 포기를 요구했다. 부도 초읽기에 들어간 용산 개발 사업에 새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산 개발 정상화 최종 협상안을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확정했다. 한 관계자는 “사업이 무산될 경우 코레일이 드림허브에 줘야 하는 반환금 3073억원에 대한 확약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허브는 확약서를 담보로 30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할 수 있다. 코레일은 이 같은 지원안을 11일 드림허브 이사회에 제안할 예정이다. 지원안이 통과되면 12일 30개 출자사가 참여하는 사업성 재검토 회의도 열 계획이다.

코레일은 지원 조건으로 민간 출자사들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먼저 삼성물산이 2010년 사업에서 발을 빼면서 롯데관광개발에 넘긴 용산역세권개발(용산AMC·용산 개발 실무 담당) 지분 45.1%에 대한 주주권 제한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향후 공사에 대한 출자사들의 시공권과 이미 수주한 삼성물산의 랜드마크빌딩 시공권 등의 기득권 포기도 요구했다. 서울시에는 용산 개발 사업 인허가 문제 등을 책임져 달라고 요구했다. 여기엔 사업 지연에 따른 인허가 취소 문제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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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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