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입주민은 엘리베이터 따로 타세요”

”임대 입주민은 엘리베이터 따로 타세요”

입력 2012-02-24 00:00
수정 2012-02-24 08: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구글에서 서울신문 먼저 보기

메세나폴리스 임대 77가구, ‘대한민국 1%’에 치여 별도 임대용 동선 마련, 커뮤니티센터는 사용금지



대한민국 상류층 1%를 위한 고품격 주거단지를 표방하는 고가 주상복합아파트에 서민 주거의 대표격인 임대아파트가 상당수 포함돼 향후 입주민간 갈등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아파트는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분양 중인 ‘메세나폴리스’.

이는 상업 및 주거시설, 오피스 등 4개동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2008년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2천800만원을 기록했다. 단 2가구뿐인 공급면적 322㎡ 펜트하우스의 총 분양가는 무려 34억1천만원에 달한다.

전체 617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163~322㎡ 538가구, 66~81㎡ 임대아파트 77가구, 조합원 물량이 2가구다. 임대 비율이 12.48%로 10가구 중 1가구를 웃돈다.

이 단지는 서울시 도시및주거환경정비조례에 따라 아파트 용적률의 17% 이상을 반드시 임대아파트로 지어야 하는 도시환경정비사업장이다.

그러나 사업 진행에 필수적이었던 임대아파트는 이제 ‘눈엣가시’로 전락했다.

GS건설은 103동 4~10층에 임대 77가구를 몰아넣고 별도의 입구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일반 입주민과 임대 입주민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얼굴 한번 마주칠 일이 없게 하겠다는 것이다.

임대 입주민은 메세나폴리스가 자랑하는 가사도우미, 헬스케어, 헬스트레이닝, 골프강습, 요가강습, 택배보관 및 배달, 이사지원 등의 서비스에서 배제되는 것은 물론이고 커뮤니티센터인 ‘자이안센터’ 시설도 사용할 수 없다.

한 아파트에 살아도 주민 취급은 못 받는 셈이다.

서울시는 오는 5월 단지가 준공되면 임대아파트를 매입해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로 최장 20년간 장기임대할 수 있는 시프트(장기전세)로 분양할 계획이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마포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3.3㎡당 870만원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메세나폴리스 시프트의 전세금은 최소 1억3천920만원(66㎡), 최대 2억880만원(80㎡) 안팎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마포구청 도시계획과의 한 관계자는 “메세나폴리스에서 나올 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원자격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종종 걸려온다”고 전했다.

그러나 임대 입주민들은 사전에 어떤 차별대우를 당하게 될지 파악하기 어려워 입주 후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SH공사 시프트 콜센터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재개발·재건축단지내 시프트에 입주하면 커뮤니티시설 등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메세나폴리스의 한 분양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반분양 계약자들은 자산이 최소 15억원 이상에 집이 2~3채씩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고객이 (임대를) 싫어하면 조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SH공사 장기전세팀의 한 관계자는 “만약 메세나폴리스 시프트를 위 내용과 같은 조건으로 분양하게 된다면 입주공고문 등을 통해 수요자에게 상황을 공지하는 한편 시공사에도 시설이용 협조 등을 부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사건 Inside] (20) 돈 10만원에 화장실서 초·중 동창 목을…구로 ‘고교생 살인사건’


남창진 서울시의원, 송파 방산초·중·고 통학로 안전 개선 사업 ‘순항’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29일 2025년 12월 교부된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으로 방산초·중·고 학생 통학로 안전 업그레이드가 다소 지연됐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그간 방이1동 방산초·중·고교 일대 통학로의 노후화 문제와 학생 안전 확보에 각별한 관심을 쏟으며 개선책 마련에 앞장서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서울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을 확보하는 결실을 거두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학교학원가 교통안전대책 특별위원회에서 남 의원의 송곳 지적을 통해 서울시 교통실의 추가 예산 2400만원까지 전격 투입되도록 이끌어냈다. 안전 업그레이드 공사는 서울시에서 예산을 교부받아 송파구에서 집행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서울생활관부터 현대자동차 블루핸즈까지의 전면도로 약 230m 구간이고 세부적인 공사 내용은 노후 아스팔트 정비 39a(1a=100㎡), 보도 정비 11.7a, 디자인 펜스 107경간, 과속방지턱 정비, 정차주차금지선, 안전표지판 설치 등이다. 현재 한국전력공사 앞 전면도로는 측구 및 보도 정비를 마친 상태로, 오는 6월부터는 디자인 펜스
thumbnail - 남창진 서울시의원, 송파 방산초·중·고 통학로 안전 개선 사업 ‘순항’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