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교환했으니 자금출처 소명 당연”

“MOU 교환했으니 자금출처 소명 당연”

입력 2010-12-09 00:00
수정 2010-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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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상 외환은행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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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상 외환은행 본부장
김효상 외환은행 본부장
현대건설 매각 관련 채권단 협의회를 주도하고 있는 김효상 외환은행 여신관리본부장은 지난달 29일 현대그룹과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시집도 안 온 규수를 며느리처럼 대할 수 있나. 시집 온 다음에야 나무라고 참견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MOU를 교환했기 때문에 대출계약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이어 “의혹을 받고 있는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 대출금 등에 대해 현대그룹이 성실히 소명해야 하는 것도 MOU에 이같은 문구를 집어넣었기 때문”이라면서 “MOU 교환 당시 불만을 표시했던 정책금융공사와 우리은행도 지금은 모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이 매각을 서두르는 이유가 대주주 론스타에 이익 배당금을 두둑히 챙겨주기 위해서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얼토당토않다.”고 잘라 말했다. 외환은행이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수·합병(M&A) 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주주 80%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최종 매각이 가능하다.”면서 “주간은행으로서 절차에 따라 충실히 딜(거래)에 임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이 오는 14일까지 의혹 자금에 대해 충분한 소명을 하지 못할 경우에 대해서는 “예단할 수는 없지만 현대그룹이 부실한 자료를 제출할 경우 MOU 즉각 해지 등을 우선적으로 논의한 뒤 후속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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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0-12-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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