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외교


주한 日대사 만난 이낙연 “원전 오염수 정보 모두 공개해야”

입력: ’20-10-22 21:58  /  수정: ’20-10-23 02:09
도미타 “한국 걱정 잘 알아… 수용할 것”
한일 간 교류·항공로 운항 재개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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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21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도미타 대사의 예방을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고,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어가며 일을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도미타 대사는 “일본 정부의 방침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 이 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이 대표는 일본 측에서 한일 양국 간 교류와 항공로의 운항 재개를 희망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수출규제 관련 논의가 오갔느냐’는 질문에 “알다시피 그 문제는 우리의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그게 먼저 해결되거나 (하지 않으면), 따로 해결되거나 그러긴 어려운 구조라는 걸 알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전날 남관표 주일대사의 국정감사 발언을 거론하며 “도미타 대사의 말씀도 비슷한 방향이었다”며 “한일 간 현안에 관해서는 아직 출구를 찾은 것은 아니지만, 서서히 문제 해결을 향해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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