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태권 기합… “우리는 하나”

남북 태권 기합… “우리는 하나”

한재희 기자
한재희 기자
입력 2018-02-10 00:32
수정 2018-02-10 00: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개회식서 시범단 40여명 합동 공연…북측 응원단 “조국 통일” 구호 함성

“우리는 하나다.”
이미지 확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9일 남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합동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송판과 기왓장 격파 등으로 개회식 식전행사 무대를 6분 정도 꾸몄다. 평창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9일 남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합동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송판과 기왓장 격파 등으로 개회식 식전행사 무대를 6분 정도 꾸몄다.
평창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9일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북측 응원단이 남북 태권도 시범단의 합동 품새 공연에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경기장이 금세 상단부에 자리잡은 북측 응원단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조국 통일”, “조선은 하나다” 등의 응원구호가 이어졌다. 한국 주도로 발전한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은 성별에 따라 빨간색, 검은색 도복 바지를 입고 발 동작에 집중했고, 북한 중심으로 성장한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은 위아래 흰 도복을 입고 주로 손 기술을 선보였다. 이후 두 시범단 감독이 무대 가운데로 나와 송판을 격파하며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남북 시범단원 40여명은 박수를 보내는 관객에게 인사하고 무대를 내려갔다.

남북 태권도 시범단이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화합의 순간을 연출했다. 태권도는 하계올림픽 종목이라 동계올림픽과 그리 관련돼 있지 않지만 남북한 화합을 위해 중심에 섰다. 이날 남북 시범단 공연은 개회식 사전공연으로 남북 단독 공연, 남북 합동 공연 등으로 구성돼 약 20분간 진행됐다.

태권도는 남북 모두에서 국기(國技)다. 하지만 분단 65년 역사에서 각기 다른 길을 걸어온 만큼 단독 공연에서는 다른 느낌을 줬다. ITF 시범단은 약간 투박한 느낌을 안겼다. 높은 점프를 뛰기보다는 기합이 세고, 송판 격파에 공연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반면 남측은 ‘아리랑’에 맞춰 품새를 보여 주고 날아차기 등 화려함에 집중했다.

WT·ITF 시범단의 만남은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ITF 시범단은 지난해 6월 전북 무주에서 열린 WT 세계선수권대회 개회식 시범 공연을 위해 10년 만에 남쪽 땅을 밟았다. 이후 WT 시범단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I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답방 형식으로 방문하기로 ITF와 구두 합의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합동 시범 공연 추진도 함께 논의됐다. 하지만 북핵 문제에 따른 남북 관계 경색으로 WT 시범단의 평양 방문은 무산됐다.

태권도 시범 공연은 10일 속초 강원진로교육원에서 다시 열린다. 이후 남북 시범단은 1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 14일 MBC 상암홀에서 차례로 공연을 갖는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이희동 서울시의원(강동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방문에는 김태현 강동구의원과 경계선지능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했으며, 센터 관계자로부터 광역센터 운영 현황과 서울시의 경계선지능인 관련 정책을 듣고 강동구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 취업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애인 복지 등 기존 제도의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강동구가 경계선지능인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현재 강동구는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만을 갖추고 있어 지원 대상과 범위가 평생교육 영역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해당 조례를 기본조례로 전면 통합해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다각적 지원 근거를 정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본조례 제정과 연계해 강동구 차원의 경계선지능인 전담 지원센터 설립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이날 광역센터 측은 현재 운영 상황과
thumbnail -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8-02-10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