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의혹·직무정지에도… 이기흥, 체육회장 3선에 사생결단

비리 의혹·직무정지에도… 이기흥, 체육회장 3선에 사생결단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11-27 00:05
수정 2024-11-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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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 전격 제출
정부와 격한 갈등 속에 체육계 촉각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도전 고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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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뉴스1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뉴스1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정부의 전방위 압박 속에 본격적인 3선 도전 행보를 시작했다.

26일 체육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제42대 회장 선거 준비 태스크포스(TF)에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다. 체육회장 선거 관리 규정에 따르면 현직 회장을 포함한 비상임 임원이 회장 선거에 나서려면 회장 임기 만료 90일 전인 오는 29일까지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12월 24~25일이며, 내년 1월 14일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된다. 이 회장은 2016년 통합 체육회 선거를 통해 수장이 됐고 2021년 재선에 성공, 현재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정부와 격한 갈등을 빚어온 이 회장의 3선 도전은 최근 체육계 최대 관심사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여러 차례 이 회장이 차기 선거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고,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지난 10일 이 회장을 비위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국조실 점검 결과를 근거로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지만 이 회장은 가처분 신청으로 맞섰고,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3선 도전에 문제가 없다는 승인도 받았다.

현재 차기 체육회장 선거에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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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도전 여부에 이목이 쏠리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여전히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열린 정기 임원회의에서도 차기 회장 선거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정 회장은 2013년부터 12년 가까이 한국 축구를 이끌어왔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면 12월 2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 내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24-11-2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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