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기준 없이 일방적 탈락” 김지유 빙상연맹에 반발

“정해진 기준 없이 일방적 탈락” 김지유 빙상연맹에 반발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2-01-23 21:24
수정 2022-01-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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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유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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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탈락한 김지유(23·경기일반)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결정에 반발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지유는 빙상연맹이 기준 없이 일방적으로 자신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시켰다고 밝혔다. 심석희(25·서울시청) 파문으로 내홍을 겪었던 빙상연맹은 김지유의 반발에 또 논란이 불거지게 됐다.

김지유는 23일 소셜미디어에 “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일방적으로 박탈당했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몇 자 남겨봅니다”면서 심경을 밝혔다.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지난 20일 국가대표 최종 명단을 발표한 지 3일 만이다.

빙상연맹은 최종 명단 발표 당시 “지도자 의견서 및 지정병원, 선수촌 의사 소견서와 그동안의 훈련영상 및 훈련일지, 오늘 오후 훈련을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들이 지켜본 결과 정상적으로 대회를 참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지유는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고 재활을 거쳐 지난 10일 진천선수촌에 복귀했다.

그러나 김지유는 “평가 기준에 대해 여쭤보았지만 ‘정해진 기준이 아직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평가 일주일 전(1월 13일)에도 다시 여쭤보았지만 끝내 평가 날까지도 저는 어떠한 기준도 듣지 못 한 채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은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평가 기준도 모른 채 빙상연맹이 일방적으로 탈락을 결정했다는 것이 김지유의 설명이다.
김지유 인스타그램 캡처
김지유 인스타그램 캡처
김지유가 가장 억울해한 부분은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 실력으로 당당히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고 개인전 출전 자격까지 따내는 것은 물론 월드컵에서도 활약했지만 일방적으로 탈락했기 때문이다. 김지유는 “출전권을 획득한 본인의 의견은 조금도 존중되지 않고 위원회 측의 일방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되었다는 것이 저는 너무 억울하고 원통합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지유는 “올림픽은 그저 나라를 위해 메달을 따러 나가는 곳인가요? 평생 노력한 끝에 따낸 출전권은 묵살되어도 괜찮은 한낱 개인의 꿈에 불과한가요?”라고 되물으며 “앞으로 공정한 과정을 통해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선수들을 위해서도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명확한 기준과 확실한 절차를 통해 상황에 대한 설명 및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일침을 놨다.

대표팀은 선발전 1~3위가 개인전에 나가고 5위까지 단체전에 출전한다. 선발전 1위였던 심석희는 동료 비하 및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탈락했고 이 자리를 선발전 4위였던 이유빈(21·연세대)이 대신했다. 3위 김지유가 탈락한 자리는 김아랑(27·고양시청)이 들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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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동계올림픽은 김지유의 첫 올림픽 기회였다. 게다가 1999년생으로 한창 전성기를 보내는 김지유로서는 최고 성적을 낼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김지유는 본인이 동의할 수 없는 일방적인 탈락 통보에 선수로서 일생일대의 기회를 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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