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승 10패, 연간 최고 승률 88.37%
신진서
신 9단은 2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백현우 2단과의 대국에서 11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올해 76승10패 승률 88.37%를 올린 신 9단은 이 9단이 1988년 달성한 75승10패 승률 88.24%의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 9단은 지난 2월 LG배에서 우승해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 대회 타이틀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각종 대회를 휩쓸며 승승장구했다. 압권은 라이벌 박정환 9단과 남해에서 펼친 7번기 7전 7승이었다. 지난해까지 박 9단에게 상대 전적 4승15패로 열세였던 신 9단은 남해 대국을 포함해 올해에만 14승2패로 압도하며 18승17패로 역전했다.
10월에 승률 91.94%까지 찍으며 꿈의 승률에 다가섰던 신 9단은 지난 21일 중국갑조리그 쉬자양 8단과의 대국에서 패해 연간 90% 승률이 무산됐다.
그러나 최종 대국에서 극적으로 이 9단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단 한 번도 랭킹 1위를 내주지 않고 자신의 해로 만들었던 2020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12-2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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