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안내 지도에 “독도는 일본 영토”

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안내 지도에 “독도는 일본 영토”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8-07 22:21
수정 2019-08-0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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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IOC와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강력 항의

시마네현 오키군도 북쪽에 표시 .. 20일 개막 각국 올림픽단장회의에서도 항의 예정

대한체육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올림픽위원회(JOC)를 상대로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현했다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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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봉송 경로 안내지도에 표시된 독도로 추정되는 점(붉은 원안).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봉송 경로 안내지도에 표시된 독도로 추정되는 점(붉은 원안).
대한체육회는 7일 “JOC에 먼저 항의를 하고, ‘IOC에 지도 문제를 바로 잡아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의 성화봉송 경로를 안내한 지도에는 시마네(島根)현 오키제도(隱岐諸島) 북쪽에 독도의 위치를 표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점이 있다. 한때 지도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7일 현재까지 홈페이지에는 독도로 보이는 점을 ‘일본 영토’로 표현했다.

시마네현은 일본 혼슈(本州) 남서부에 있는 현으로, 일본에서 독도와 가장 가까운 지역이다. 시마네현 오키제도에서 독도까지의 거리는 160㎞다. 시마네현 의회는 2005년 3월 ‘다케시마(竹島)의 날(2월 22일)’ 조례안을 통과시키고, 이듬해인 2006년 2월 22일부터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시마네현 현청소재지인 마쓰에시의 현청 건너편에는 독도를 일본어로 표기한 ‘다케시마 자료관’이 자리잡고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시키려는 관련 홍보 활동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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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에시 시마네현청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다케시마 자료관.
마쓰에시 시마네현청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다케시마 자료관.
문제의 지도는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남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도 일본 영토로 표시하고 있다. 한국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선수단 유니폼에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 패치를 붙이지 않았다. 같은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단일팀이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사용했다. IOC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권고를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홍보하는 조직위 홈페이지에 논란이 될 지도를 게재했다. 대한체육회는 20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선수단장 회의에서도 홈페이지 독도 표기에 대해 항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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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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