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남북 단일팀, 1~2개 종목만 성사될 듯

AG 남북 단일팀, 1~2개 종목만 성사될 듯

한재희 기자
입력 2018-05-14 23:08
수정 2018-05-1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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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체육회장, OCA와 합의

“엔트리 문제로 선수 피해 없게”
남북 100명씩 개회식 공동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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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연합뉴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연합뉴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이 1~2개 종목에서만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4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종목별 엔트리를 증원하지 않는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자 많은 훈련을 해 왔으나 엔트리 문제로 참가하지 못하면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엔트리 증원으로 남북 단일팀이 결성되더라도 (다른 국가와의) 불공정 논란에 휩싸이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세부 종목의 엔트리를 살펴 각 종목 연맹에 단일팀 관련 내용을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난 13일 스위스 로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OCA 의장을 만나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 단일팀을 결성해 이번 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에 출전하자고 합의한 데 대해 의논하고 이날 귀국했다.

당초 7개 종목에서 단일팀에 관심을 보였지만 탁구, 정구, 유도의 경우 이미 국가대표 선발을 마쳤으며 체조는 최종선발전만 남겨 두고 있어 단일팀을 만들려면 일부 선수의 희생이 필요하다. 아예 국가대표 선수를 뽑지 않은 카누나 조정의 일부 세부 종목에서는 엔트리 문제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구성할 수 있다는 게 체육계의 분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농구도 남녀 대표팀 예비 엔트리를 뽑았으나 최종 명단을 확정하진 않았다.

이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선 1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해 봤으니 이번엔 그보다 많지 않을까 한다. 할 수 있는 종목이 더러 있을 터여서 잘 살펴보겠다”며 “(단일팀 논의와 무관하게) 평창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 개회식 땐 남측 선수단 100명, 북측 선수단 100명이 한반도 깃발을 들고 공동 입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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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05-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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